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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15일(水)
바른미래 새 원내대표 오신환…패스트트랙 4당 공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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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손잡고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오신환(가운데)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와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선에서 낙선한 김성식 의원, 손학규 대표, 오 원내대표, 김관영 전 원내대표, 유의동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 김선규 기자 ufokim@
“공수처장·차장 대통령 임명
백혜련案 통과돼서는 안돼
제대로된 공수처 합의 유도”

손학규 거취·지도부 개편 등
중요 쟁점으로 떠오를 듯
한국당과 총선연대 관측도


재선의 오신환 의원이 15일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조에 반대하고 상대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오 원내대표가 원내 사령탑에 오르면서 4당 공조 체제는 물론 향후 국회 운영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성식 의원을 누르고 새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오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바른정당 출신 혹은 특정 진영의 대리인으로 의사를 결정하거나 판단한 적이 없다”며 “지난 의총에서 합의한 화합·자강·개혁의 길을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대결 구도로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이런 때일수록 바른미래당의 바른 목소리가 절실하다”며 “열심히 뛰고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이 돼 국회를 주도하는 바른미래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방식을 두고 여권과 자유한국당이 기싸움을 벌이는 것에 대해 “5대 1이면 어떻고, 1대 1이면 어떠냐”며 “방식을 따지지 말고 대화를 통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바른정당 출신이자 패스트트랙 반대파였던 오 원내대표가 원내 전략을 주도하게 됨에 따라 패스트트랙 법안 논의를 비롯한 여야 협상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여야 4당이 공조해 한국당을 압박해 온 기존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오 원내대표는 이날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과 관련, “공수처의 처장과 차장을 모두 대통령이 임명하는 내용의 백혜련 민주당 의원안이 통과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대하다 김관영 전 원내대표에 의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강제 사·보임된 바 있다.

오 원내대표가 거듭 ‘자강’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당 의원들과 친분이 두터운 만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양당 간 통합 혹은 연대 논의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당 내부적으로는 손학규 대표 거취를 비롯한 지도부 개편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원내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의원단 의사를 결집하고 당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무책임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고 창당 정신을 온전히 구현해 낼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책임정치 실천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971년생으로 40대인 오 원내대표는 2006년 서울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15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장병철·나주예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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