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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업문화 혁신으로 글로벌 1등 굳힌다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16일(木)
“윗사람 자신의 ‘성공 DNA’ 강요… 소통시스템 만들어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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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옥 롯데지주 HR혁신실장

“기업문화는 절대 밑에서는 안 바뀝니다. 위에서부터 바뀌어야 하는데, 윗사람들은 기존 방식대로 성공한 DNA를 갖고 있죠. 직원들에게 보이지 않게 강요를 하게 됩니다. 말로는 하지 말라고 하지만, 체질이 그렇게 돼 있습니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죠.”

롯데그룹의 기업 문화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정부옥(사진) 롯데지주 HR혁신실장(부사장)은 1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문화의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기업 문화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정 부사장은 롯데의 기업문화 특징을 △신뢰와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가치 창출 △다양성 중심의 경영철학 △창조적 노사문화 창출 3가지로 요약했다.

그는 “평생 가치 창조 위에서 기업문화도 변화해 나간다”며 “고객과 전 직원의 행복을 넘어서 사회적 책임까지 선도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게 기업의 책무”라고 말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기업문화에 대한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기업 환경이 너무 많이 바뀌고 직원들의 생각도 바뀌는 등, 노동환경이 급변하면서 임직원들을 이끌고 성과와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기존의 기업문화로는 밀레니얼 세대를 대하기 어렵다는 게 회장님의 생각으로, 기업문화가 임직원의 신뢰와 협력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그룹의 경우 계열사 업종이 다양해 ‘다양성’을 강조한다. 오는 2022년까지 여성 임원을 60명으로 늘리겠다는 협약을 발표한 것도 다양성 확보의 한 방안이었다.

정 부사장은 “롯데 고객의 80% 이상이 여성이기 때문에 롯데가 이를 우대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며 “유통 부문 등에서는 여성의 세밀하고 감성적·창의적인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남성과 여성이 조화를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다만, 롯데 기업문화도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시간을 좀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서 필요할 경우 언제까지 인재들을 확보하라고 목표를 정해 주기도 한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회사와 직원의 욕구가 충돌할 수 있는데, 과거의 기업문화는 지금 젊은이들에게는 더 이상 안 통한다”며 “직원들에게 맞게 하드웨어를 만들어 줘야 하고, 회사는 능력개발과 책임을 부여해 줘야 한다. 창의성을 발휘하라 해 놓고 회사 기업문화가 관료적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제작후원 :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 LG, 롯데, 한화, 신세계, 대한항공, CJ, 카카오,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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