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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16일(木)
中·신흥국 통화가치 ‘추풍낙엽’…“금융위기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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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노선’ 달러당 7위안 육박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위안화 환율과 원화 환율이 급등하는 등 신흥국 통화가 출렁이고 있다. 원화는 1200원, 위안화는 7위안이라는 심리적 ‘마지노선’에 가까워지면서 금융위기 경고까지 나온다.

16일 문화일보가 지난 한 달간의 25개국 통화 가치를 분석한 결과,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와 함께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화폐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 아르헨티나 페소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8.7% 환율이 상승해 화폐 가치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정국 불안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가장 큰 폭으로 화폐 가치가 하락(환율 상승)한 것은 원화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5일~15일 한 달 동안 환율이 4.9% 상승해 무역 전쟁 당사국인 중국 위안화(2.3%)보다 훨씬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다음이 칠레 페소(4.4%), 스웨덴 크로나(3.8%), 호주 달러(3.5%), 터키 리라(3.3%), 브라질 헤알(2.9%), 뉴질랜드 달러·노르웨이 크로네(2.9%) 순 등이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지난달 말 96.66에서 15일 97.37로 0.85% 상승했다.

중국 위안화는 올 들어 2월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왔으나 5월 들어 최근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급격히 상승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원화가 위안화에 동조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위안·달러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서거나, 원·달러 환율의 경우 1200원이라는 심리적 마지노선이 깨지면 금융위기 가능성이 불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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