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겔베르트 딜로이트 CEO, WNBA 커미셔너로 선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커미셔너로 캐시 엥겔베르트 딜로이트 CEO가 선임됐다.

16일 오전(한국시간) WNBA는 “엥겔베르트 신임 커미셔너가 딜로이트와 계약이 끝나는 오는 7월 17일부터 취임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4년이다. WNBA는 1996년 출범 이후 그동안 4명의 ‘프레지던트’가 이끌었으며 이번에 명칭을 바꾼다.

엥겔베르트 신임 커미셔너는 “첫 번째 커미셔너라는 호칭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엄청난 책임감이 따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겸손하게 업무를 수행하겠다”면서 “WNBA 커미셔너는 일종의 특권이고 구단, 그리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WNBA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엥겔베르트 신임 커미셔너는 1986년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에 입사했고 2015년부터 미국 부문 CEO로 재직하고 있다. 딜로이트 사상 첫 여성 CEO이며, 그의 지휘를 받는 직원은 10만 명이 넘는다. 그는 딜로이트에서 성공적인 경영자로 인정받았다. 그가 CEO를 맡은 뒤 딜로이트 미국 부문의 수익은 30% 이상 증가했다. 애덤 실버 미국프로농구(NBA) 커미셔너는 “엥겔베르트 신임 커미셔너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이고, WNBA를 발전시킬 이상적인 인물”이라며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WNBA는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