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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17일(金)
불친절·복지부동… 외국인도 두손 든 ‘韓대사관 무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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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워싱턴DC의 매사추세츠 애비뉴에 위치한 주미 한국 대사관 전경. 미국 구글의 평점 리뷰에는 주미 한국 대사관의 영사 서비스에 대해 ‘직원 태도가 정말 무례하다’ ‘수차례 전화했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등과 같은 비판이 달려 있다. 구글 스트리트 뷰·구글 리뷰 캡처

재외공관 ‘구글리뷰’ 분석결과

대부분 5점 만점에 2~3점 ‘낙제’
“韓 이미지 망치고 있다” 악평만
美·日 공관엔 “신속하고 전문적”


168개의 우리나라 재외공관 중 상당수가 ‘불친절’과 ‘복지부동’으로 해당국 현지민으로부터 “한국의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미국·일본 재외공관의 경우 대체로 친절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에 ‘만족’한다는 평가가 많아 한국 공관과 비교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취임 직후 4강 외교에서 탈피해 ‘공공외교’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지만, 해외 현장에선 취지가 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문화일보가 주요 재외공관의 서비스에 대해 내·외국인이 평점과 코멘트를 하는 ‘구글 리뷰’를 분석한 결과, 한국 재외공관은 대부분 2~3점 초반대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구글 리뷰가 영어로 작성되는 만큼, 현지에서 한국대사관을 이용한 외국인들이 주된 평가자로 보인다.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의 서비스에 대한 평가에는 “난 한국인이 아니고 비자를 받길 원해서 영어를 말해달라고 요청하자마자 불친절한 태도를 보였다” “정말 수차례 시도해서 통화가 됐는데, 하나도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비자를 받으려면 한국에 직접 전화해보라고 했다. 제정신인가?” 등의 불만을 표시했다. 한 한국인은 “이곳(워싱턴 대사관)을 방문해서 여권 갱신을 시도하기 전까지 나는 한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러웠는데,(여권 갱신 과정에서의) 대사관 불친철을 겪은 뒤 그런 자랑스런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영국 주재 대사관에 대해서는 더한 악평이 이어졌다. 외국인들은 “비자 업무를 해준 직원은 내가 평생 동안 만난 사람 중 가장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무례했다” “이런 서비스로 고연봉을 받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한국 정부 고위직에서 뒤를 봐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평가까지 했다. 168개 한국 재외 대사관·영사관·대표부에 대한 구글 리뷰는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미국과 일본 재외공관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거나, 긍정과 부정이 섞여 있었다. 평점도 한국 공관보다 높았다. 워싱턴 주재 일본대사관의 서비스와 관련해 한 외국인은 “굉장히 빠르고, 전문적이었으며 불만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다른 외국인은 “미국인에 대한 배려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캐나다 밴쿠버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대해서는 “비자 인터뷰가 5분 만에 끝났다”는 호평이 나왔다.

김영주·김현아 기자 everywhere@munhwa.com
e-mail 김영주 기자 / 정치부  김영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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