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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17일(金)
방탄소년단, 美 CBS ‘콜베어쇼’서 비틀스 헌정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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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이 15일(현지시간) 심야에 방송된 미국 CBS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의 흑백 화면 속에서 비틀스처럼 정장을 차려입고 자신들의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부른 후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BS 캡처
1964년 비틀스 美 데뷔 극장서
당시 복장 그대로 차려입고 공연


방탄소년단(BTS)이 비틀스처럼 차려입고 헌정 공연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11시 35분 미국 CBS 심야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서는 매우 이색적인 BTS 특집 방송이 흘러나왔다. 흑백 화면 속에서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가 먼저 소개됐다. “1964년 2월 9일은 텔레비전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었다. 세계적인 밴드 비틀스가 ‘에드 설리번 쇼’를 통해 처음으로 미국팬들과 만났다. 그런데 바로 그 무대에서, 50년 후에, 정확히는 더하기 5년 3개월 6일 만에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남자들(Heartthrobs)’이 상륙했다. BTS다.”

검은색 정장에 타이를 착용한 BTS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최근 히트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열창했다. 55년 전 비틀스가 섰던 에드 설리번 극장 무대에는 ‘BTS’라는 로고가 새겨진 드럼이 놓여 있었다. BTS에 열광하는 관객의 모습도 50여 년 전, 비틀스 시대의 패션으로 꾸며 BTS에 대한 열광을 비틀스를 향한 열광과 겹쳐 떠오르도록 했다. 1960년대 유행한 보브컷에 검은색 안경을 쓴 여성팬들은 BTS 플래카드를 품에 안고 환호했다. 마치 비틀스의 역사적 미국 첫 공연 무대를 떠올리게 했다.

이 특집 영상은 CBS가 BTS 토크쇼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특집 영상 후 BTS를 맞이한 사회자 콜베어는 “비틀스 이후 채 1년도 안 돼 3개의 앨범을 연속해서 ‘빌보드 200’ 1위에 올렸으며, 전 세계적인 음악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그룹”으로 소개했다. 7명 멤버가 각자 인사를 한 후 콜베어가 “비틀스 노래 중에 좋아하는 곡이 있냐”고 묻자 BTS는 약속이나 한 듯 모두 일어서서 비틀스의 명곡 ‘헤이 주드(Hey, Jude)’의 한 소절을 불렀다. 또 한 번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만큼은 BTS가 바로 비틀스였다. 타임 등 외신들은 일제히 “BTS가 에드 설리번 극장에서 비틀스를 오마주했다”며 “역사적인 일”로 평가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mail 김인구 기자 / 문화부 / 차장 김인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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