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과 교육, 미래세대 아이들에 대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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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중구청장

“돌봄과 교육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미래세대 아이들에 대한 투자를 늘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중구를 만들겠습니다.”

서양호(사진) 서울 중구청장은 20일 “돌봄과 교육은 젊은 세대들의 결혼 및 출산을 결정짓는 중요한 척도로 자리 잡은 만큼 돌봄과 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 구청장은 구민의 생활과 삶의 변화에 초점을 둔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구체화할 5대 전략과제 중 하나로 ‘혁신적인 돌봄·교육 정책’을 내세워 사업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맞벌이 가정 증가로 늘어나는 돌봄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돌봄 공간 및 서비스 확충을 위해 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것에서부터 구상을 넓히기 시작했다. 학생 수 감소 등으로 비어있는 교실을 아이들을 위한 돌봄 공간으로 조성해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전국 최초의 구립 돌봄교실로 지난 3월 흥인초등학교에 들어선 돌봄교실은 구가 쏘아올린 값진 성과다. 구는 이를 시작으로 학교 안 돌봄교실을 늘리고 나아가 학교 밖 돌봄센터까지 조성해 중구에 있는 초등학생 5200여 명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교육 문제 해결에도 여념이 없다. 그는 “열악한 교육환경 탓에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할 때쯤 되면 입시와 진학을 위해 학군이 좋은 타지로 떠나가는 구민이 많다”면서 “화장실, 교실 등 학교 환경 리모델링과 함께 입시와 진학, 진로와 취업까지 아우르는 교육정책의 컨트롤 타워로서 ‘교육혁신센터’를 설립해 교육을 혁신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구는 진학과 진로에 대한 양질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월 구청사 별관에 중구진학상담센터를 열고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 이는 센터에 상주하는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진학·진로 관련 심층 상담을 제공하는 것으로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이달부터는 주 3회에서 주 6회로 컨설팅 횟수를 대폭 확대 운영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돌봄과 교육 전반의 질을 높여 떠나가는 중구에서 모여드는 중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