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6.19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의료·식품
[사회] 건강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21일(火)
2050년 치매 노인 303만명… 빠른 진단·약물치료로 ‘고통 완화’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지난달 13일 울산 남구 대공원 남문 일원에서 열린 ‘2019 한마음 치매극복 전국 걷기행사’ 참여자들이 출발선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 고령화 따른 환자 증가 … 원인·진단·예방법

노인 인구 늘며 유병률도 증가
기억력·인지 저하 동반 진행
정확한 발병 원인 안 밝혀져
가족력 있을 땐 조기 발병 우려

건강한 식사·규칙적 운동 필요
레저·취미·사회활동 예방 도움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중앙치매센터가 지난 3월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 수는 70만5473명으로 추정된다. 치매 유병률은 10%에 달한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이후에도 치매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4년 103만 명, 2039년 207만 명, 2050년에는 30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추정 통계에 따르면 80대 중반이 된 인구의 절반 정도는 치매로 진단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고령화 및 수명 연장으로 노인 인구가 늘면서 치매 유병률 역시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흔히 ‘치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기억력 저하다. 실제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이 대부분으로, 기억력 저하가 우선 발생한다. 하지만 정확히는 기억력뿐만 아니라 인지 저하도 동반된다. 평소 문제없이 수행하던 전화 걸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씻기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때 비로소 치매로 진단한다. 치매 진단은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이 아닌 신경 인지검사를 통해 인지 저하를 객관화해 진행한다.

송인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 환자는 뇌에 특정한 독성 단백질(아밀로이드)이 쌓이거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뇌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기억장애 등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상행동이나 시공간 장애, 망상, 환시 등의 환각, 공격적인 행동 등이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매 원인은 아직, 발병 경로는 다양… 뇌염·수두 등에 의한 치매는 치료 가능 = 치매 발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발병 경로는 다양하게 확인되고 있다.

가장 흔한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은 해마를 중심으로 뇌 위축이 진행되면서 시작된다.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를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조직검사상 신경섬유반 및 아밀로이드 반응이 발견돼야 확진된다. 현재까지는 임상적 추정 진단만이 가능한 상황이다. 두 번째로 많은 혈관성 치매는 뇌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에 뇌졸중 발병 시 갑자기 발생하는 전략적 혈관성 치매와 다발성 뇌허혈성병변(고혈압·노화 등에 의한 소혈관 동맥경화) 등으로 인해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는 혈관성 치매가 있다.

또 신경 퇴행성 질환 중 두 번째로 많은 파킨슨병과 동반되는 치매가 있는데 파킨슨병 환자 중 약 40%에서 발생한다. 기억장애뿐만 아니라 초기 이상행동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환시, 증상의 변동, 파킨슨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 루이체 치매가 있다.

치료가 가능한 치매도 있다. 치매의 원인 중 신경 퇴행성 질환 이외에 뇌염이나 수두, 뇌병증, 또는 약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치매의 경우 적절한 치료로 치매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송 교수는 “치매는 각각의 진단에 따라 약물 선택 및 전반적인 치료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빠른 진단 및 그에 적합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적 인자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가족력을 가진 대표적 유전자는 프레시닐린(Preseniline) 1과 프레시닐린 2, 아밀로이드 유전자 등 3가지다. 이들 유전자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예방 위해선 규칙적 생활 중요 = WH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펴낸 첫 치매 예방 가이드라인을 통해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치매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대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며 건강한 생활습관이 인지 능력의 쇠퇴를 더디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습관들이 뇌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신체 활동 부족, 흡연, 건강하지 않은 식사, 음주 등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송 교수는 “현재의 치매 개념은 예전의 노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익숙한 환경과 친근한 사람들 사이에서 편한 생활을 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적절한 레저 활동이나 취미활동, 가능한 사회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치매 진행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병원 주치의를 통한 적절한 치료 및 위험인자 관리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mail 최재규 기자 / 사회부  최재규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욕정 주체 못한 황후도 매춘했던 ‘향락의 제국’
▶ 윤석열·강용석·조윤선·이정렬…파란만장 ‘연수원 23기’
▶ ‘北핵공격 대비’ 벙커 파던 美백만장자, 작업자 사망에 9년..
▶ 전설들도 따돌린 류현진…개막 후 14경기 ERA 다저스 역..
▶ 50代 판사, 법원서 판결직후 심장마비로 ‘사망’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지하벙커 작업하던 청년 화재로 사망…검찰 “北핵공격에 편집증적 집착”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해 자택 지하에 ‘핵 벙커’를 만들다 작업..
mark전설들도 따돌린 류현진…개막 후 14경기 ERA 다저스 역대 1위..
mark50代 판사, 법원서 판결직후 심장마비로 ‘사망’
욕정 주체 못한 황후도 매춘했던 ‘향락의 제국’
日 니가타현 최대 진도 6강 지진…일부 지역 쓰나미..
“손혜원, 보안정보로 부동산 차명매입”
line
special news 홍문종 “의원 40∼50명 거느리는 당 될 것…정계..
탈당 기자회견 열고 “한국당 역할 기대할 수 없어…탄핵은 촛불 쿠데타”“朴 전 대통령과 컨택 없다 할 수..

line
여야, 국회 일정합의 불발…문의장 “합의안되면 24..
“당 내부 ‘슈퍼 갑’ 마인드가 결국 황교안브랜드 망..
윤석열·강용석·조윤선·이정렬…파란만장 ‘연수원 2..
photo_news
김병현 “수제버거 배달왔습니다”…光州一고 사..
photo_news
美공군, 중·러 대응 마하 5 극초음속 미사일 시..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옆집 여성 훔쳐보고 죽음으로 내모는… 상류층의 ‘위선’
[인터넷 유머]
mark정치인과 연예인의 공통점 mark정치인과 노조의 공통점
topnew_title
number 고흥 바닷가 40대 여성 시신, 계획적 자살 무..
‘회삿돈 370억 횡령’ 회사원 구속…“명품·유..
“BTS, ‘스타디움 투어’ 936억원 벌었다…티..
日작가, TV예능서 한국인 기질 비하…“손목..
탈북 현인애 “北 장마당 여성 대상 권력형 성..
hot_photo
KIA 이범호 은퇴 결정 “많은 고민..
hot_photo
소지섭, 61억원 빌라 매입···“신혼..
hot_photo
비아이 마약폭로 한서희 “악플·루..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