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루마니아 작가 미르챠 텔레아거.
‘레지던시 아트 페스타 2019’
‘경주의 아침’ 주제 24일 개막
‘천년고도, 경주의 아침’은 패기만만한 국내외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고, 한국미술경영연구소가 운영하는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 2019’의 올해 주제는 ‘경주의 아침’이다.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의 ‘한수원 아트페스티벌2019’의 미술 부문 부대 행사 중 하나이며 핀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등 전 세계 11개국 작가 17명이 초대돼 경주예술의전당 실내외에서 24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다. 평면과 입체,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등 미술의 모든 장르가 총출동한다.
행사는 크게 레지던시, 실내외 설치, 공연 등으로 구분돼 있다. 경주예술의전당 5층 전망대에 마련된 레지던시 스튜디오에선 7일 입국한 각 나라의 초대 작가들이 20여 일간 작품을 제작한다. 스튜디오에서의 제작 과정은 레지던시 기간 동안 현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도 개방된다. 특정 요일에는 작가에게 직접 작품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만남의 장도 마련된다. 또 레지던시 기간에 완성된 작품들은 경주예술의전당 1층 로비와 벽면전시장, 야외 광장 주변에 설치된다. 특히 5층 레지던시 스튜디오는 작품 제작 과정의 분위기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그대로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람객이나 시민의 보다 편안하고 친숙한 작품 감상을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24일 개막식에는 퓨전 첼리스트 윤지원 연주자의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진다. 출품작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을 공연한다. 루마니아 작가 미르챠 텔레아거는 “한국의 전통 사찰에 매료됐다”며 “레지던시 기간 동안 경주의 사찰을 방문하고 공부하면서 얻은 영감이 작품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은 “초대 작가의 국적이 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고 있어 광범위한 글로벌 감성으로 경주가 해석되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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