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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21일(火)
잰걸음 양정철에 ‘불편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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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선거에서 큰성과 냈지만
연구원장 직분 넘어선 안돼”
민주당 내 견제 목소리 나와

“인재영입위원회 8월 중 구성
양 원장이 실무 맡게 될 것”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당에 복귀한 양정철(사진) 민주연구원장이 취임과 동시에 광폭 행보에 나서자 벌써부터 당 일각에서 불쾌해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양 원장이 2016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인재 영입 등에서 큰 성과를 냈지만, 민주연구원장의 직분을 넘어서선 안 된다는 얘기다.

민주당 고위 당직자는 21일 통화에서 “양 원장을 중심으로 민주연구원이 인재 영입 실무를 맡게 될 것”이라며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8월 중 구성될 것이기 때문에, 그 전에 좋은 사람이 있으면 만나는 역할 등을 양 원장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인재영입위에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던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가게 된 것을 두고도 민주연구원이 인재 영입을 주도한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당직자는 “민주연구원장에게 인재를 추천할 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인재 영입을 주도하는 건 당 지도부”라며 “민주연구원은 인재 영입을 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다른 관계자도 “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이라며 “민주연구원에 (인재 영입을) 맡길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양 원장은 이 대표에게 원장직 제안을 받은 이후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논의했지만, 명확하게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총선 공천 전략을 놓고 이 대표와 양 원장이 시각차를 보이는 게 후환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인위적인 현역의원 공천 배제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전략 공천도 최소화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양 원장은 다음 총선이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피 수혈론을 앞세우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양 원장은 엄연히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고, 이 대표는 친문(친문재인)보다 친노(친노무현)에 가까운 사람이라 결이 다르다”며 “인재 영입을 놓고 당과 청와대 간에 알력 다툼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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