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9.22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22일(水)
정치권 입김에… 서울도서관 분관 표류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혈세 2500억 들어가는 사업
5개권역 대상지 선정해놓고
市, 결과 공개 5개월째 미뤄

“우리 지역에 건립해야한다”
與유력의원들, 朴시장에 요구
자치구 “결국 외풍때문” 분통


서울시가 시립 도서관인 서울도서관의 권역별 분관 건립 계획을 발표한 지 1년이 넘도록 대상지 선정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정치권의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국회의원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거액의 세금이 소요되는 문화시설의 건립 일정 자체가 꼬여버린 것이다. 시는 애초 지난해 12월 건립 대상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가 4월엔 분관 건립 방향 제시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발표를 미뤘고, 용역 결과가 나왔음에도 아직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문화일보 4월 2일 자 13면 참조)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5월 수립한 ‘도서관 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통해 분관 건립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서울 동남권과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 도심권 등 5개 권역에 각 500억 원씩, 총 2500억 원을 투입해 서울도서관 분관을 세운다는 청사진이었다. 자치구 대부분에 대형 도서관이 부족하고 건립과 관리 모두 시가 맡기로 돼 있어 자치구 별로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시가 지난해 11월 초 진행한 대상지 수요 조사에서 자치구 25곳 중 17곳이 대상 부지를 한 곳씩 제출했다.

그동안 5개월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시가 제때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결과 공개를 미적대는 이유는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유력 정치인 입김이 가세한 탓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일례로 최근 서울 서남부 지역을 지역구로 둔 한 유력 여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도서관 분관을 우리 지역에 꼭 건립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북권을 지역구로 둔 한 여당 재선 의원도 지난 4월 박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 도서관 분관을 자신의 지역구에 지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한 고위 관계자도 “정치적으로 끼어드는 분이 많아 자치구에 따로 연락도 못 한다”고 난처해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각 자치구는 “특정 정치인의 입맛에 맞게 조율이 끝났다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주민 1인당 도서관 수와 1인당 도서관 좌석 수에 대한 통계를 보면 어느 곳에 도서관을 지어야 하는지 답이 나와 있는데 표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업 주체인 서울도서관 측은 “용역 연구를 모두 마쳤고 발표 시점만 남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mail 이후민 기자 / 전국부  이후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바닷물속 청혼 도중 익사… “최고의 날이 비극으로”
▶ 골프장 이사들, 캐디 성추행하고 모텔 유인… 징역·벌금형
▶ 질투 때문에… 아기 분유에 세제 섞은 가사 도우미
▶ 도쿄 아사쿠사에서 일본인과 프리허그를 하면서…
▶ 가수 케이윌, 경부고속도로서 교통사고…“큰 부상 없어”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한 미국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러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익사했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
mark경인아라뱃길서 체육복 입은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mark이승철 “성대수술후 은퇴도 생각… 묵언수행 1년만에 고음 되찾..
정경심 소환 임박…‘5촌조카와 10억 횡령’·‘상장위조..
검찰 ‘패스트트랙 충돌’ 본격 수사…김관영 의원 첫..
질투 때문에… 아기 분유에 세제 섞은 가사 도우미
line
special news ‘보이스 코리아’ 우혜미,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우혜미(31)가 세상을 떠났다.22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틀 전부터 지인들의 연..

line
경인아라뱃길서 체육복 차림 20대 자매 숨진 채 발..
두산, 연장서 LG 페게로 홈런에 ‘덜미’…선두 SK와..
류석춘 ‘위안부 매춘 발언’ 후폭풍…연세대 총학·동..
photo_news
가수 케이윌, 경부고속도로서 교통사고…“큰 ..
photo_news
“손흥민 속눈썹이 오프사이드?”…비디오 판정..
line
[Review]
illust
삭발로 ‘野性’ 보여준 황교안… 챔스서 종횡무진 ‘황소’
[골프와 나]
illust
“잘하기보다 해저드 피하는 게 우선… 인생도 골프처럼”
topnew_title
number 도쿄 아사쿠사에서 일본인과 프리허그를 하..
골프장 이사들, 캐디 성추행하고 모텔 유인..
KLPGA에 신인 임희정 돌풍…최근 4개 대회..
화성 용의자 30년전 왜 촘촘한 수사망에 안..
hot_photo
현아, 대학축제서 치마올리기 퍼..
hot_photo
여성 모델, 유적지서 반라 촬영했..
hot_photo
유승준 측 “병역기피 아니었다…..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