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미얀마서 친선경기… 포스코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동참

28일, 30일 두차례 경기치러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모기업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에 동참한다. 포항은 오는 26일 미얀마로 출국, 양곤의 뚜안나 스타디움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포항은 28일 미얀마 프로축구 이야와디와 첫 경기, 30일 미얀마 22세 이하 대표팀과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한다.

시즌 중 해외에서 친선경기를 치르는 건 이례적이다. 포항이 미얀마로 떠나는 건 포스코그룹의 마케팅 활동을 위해서다. 포항 관계자는 “포스코강판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의 제품 홍보와 사업 확대를 위해 친선경기가 추진됐다”며 “이번 친선전을 통해 미얀마 내 한류 확산과 국가 이미지 제고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포항은 25일 FC 서울과 K리그1 홈경기, 29일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포항은 리그 경기를 포기할 수 없기에 최근 출전하지 못한 선수를 중심으로 미얀마 원정단을 꾸렸다. 포항은 모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동참하면서 연승 행진과 선수단 전체의 경기력 향상까지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