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9-05-24 15:10
조지아 출신 부니아티슈빌리
뛰어난 기교… 발칸낭만 선사
조지아 출신 피아니스트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카티아 부니아티슈빌리(32·사진)가 국내 교향악단과 처음으로 협연한다.
부니아티슈빌리는 2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25일 오후 5시 경기 화성 유앤아이센터에서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 참여한다. 지휘자 요엘 레비가 이끄는 이번 연주회는 ‘발칸반도의 낭만’을 주제로 열린다. 헝가리 대표 작곡가인 버르토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비롯해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플랫 단조, 작품 23’과 스트라빈스키 ‘환상적 스케르초, 작품 3’을 들려준다.
부니아티슈빌리는 화려한 외모와 과감한 의상으로 관능적이라는 평을 들으며 클래식계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강렬한 타건 실력을 바탕으로 기교가 뛰어나고 감성이 풍부한 연주로 마니아 팬들을 거느려왔다. 2016년 루체른 심포니와의 협연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래 매년 내한했는데, 한국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한국에서 차이콥스키 곡을 연주하는 것도 처음이다. 차이콥스키 협주곡 1번은 연주자들이 미스 터치를 많이 하는 탓에 피아니스트 능력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곡이어서 그가 어떤 기량을 과시하며 청중을 만족시킬지 주목된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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