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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24일(金)
마동석 “이번엔 서로 바빠 스탤론 큰형 못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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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레드카펫 처음 밟은 마동석
‘악인전’ 상영뒤 5분 기립박수
할리우드 리메이크서도 주연
‘이런대우 받아도 되나’ 생각


“살아오면서 제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을 대신해 이곳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 주연배우 마동석(사진)은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극장에서 열린 공식 상영회에 이어 23일 한국 취재진과 만난 그는 “‘악인전’이 오늘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며 “대중과 소통하고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참여한 영화로 칸영화제에 오니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2300여 석의 뤼미에르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5분간 기립박수를 받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에 대해 “‘내가 이런 대우를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김무열, 김성규와 한 명씩 돌아가며 손을 흔들자고 작전을 짰는데 서로 눈치만 보다가 못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해외 매체들은 마동석의 액션 연기를 극찬했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뤼미에르극장 사운드가 국내 극장보다 좋아서 내가 상대를 때리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다. 사람을 죽일 것 같더라”며 “외국 기자 한 분이 ‘3년 동안 본 영화 중 가장 좋았다’고 말해 기분이 좋았다. 그 외에도 많은 분이 내 액션 연기에 대해 칭찬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부산행’이 칸영화제에 초청됐을 때 다른 일정 때문에 칸에 오지 못한 것을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행’이 칸영화제에서 상영된 후 넷플릭스로 넘어가서 많은 사람이 보며 미국 영화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내게 다가왔다. 미국 현지에서도 나를 보고 ‘부산 가는 기차’라고 부르더라”며 “‘부산행’ 때 못 온 게 이번에 오기 위한 에너지를 모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실베스터 스탤론이 이끄는 발보아픽처스가 제작하는 ‘악인전’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에도 주연을 맡았으며 프로듀서로도 참여한다. 스탤론도 마스터클래스 행사를 위해 칸에 왔다. ‘스탤론과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마동석은 “이번에는 서로 바빠서 스탤론 큰형님을 못 만나게 됐다”며 “앞으로 작품을 같이하며 수없이 볼 것”이라고 답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더 이터널스’ 출연을 조율 중인 그는 “‘존 윅 3:파라벨룸’ 출연 제의를 받았었는데 ‘악인전’ 때문에 못한다고 했다”며 “스탤론 형님 외에도 여러 미국 영화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칸=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사진=칸국제영화제 제공
e-mail 김구철 기자 / 문화부 / 부장 김구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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