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교수 하버드 초청 ‘조기 폐암 수술’ 성공적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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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강민웅 교수
110여 내비게이션 수술

강민웅(사진) 충남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자신이 개발한 최신 폐암 수술법을 전수했다. 24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강 교수는 지난 22일 하버드 의대에서 ‘폐암 수술의 최신 견해 및 내비게이션 기관지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적 조기 폐암 수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하버드 의대 초청으로 이뤄졌다. 강 교수는 2017년 국내 처음으로 ENB(Electromagnetic Navigation Bronchoscopy·전자기 유도 기관지경)를 이용한 조기 폐암의 진단 및 수술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110건의 폐 종괴 내비게이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강의에서는 충남대병원에서 시행한 110건의 ENB 흉강경 수술의 성적 및 진단기술을 설명했다. 또 조기 폐암을 진단할 뿐 아니라 조기 절제를 통해 완치에 가까운 성적을 올리고 있는 폐암 수술에 대한 내용도 강의했다. 특히 일반적인 흉부절개 수술이 아닌 내비게이션 위치 표시를 통해 최소한의 절제를 통해 수술 후 회복 및 수술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결과도 설명했다. 또 강 교수가 직접 개발한 암 수술용 스테이플러에 대한 강의도 관심을 끌었다.

강 교수는 “새로운 수술 기법을 이용해 조기 폐암의 조기 진단을 통해 최소 침습적 절개와 절제를 통해 환자의 조기 회복과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송민호 충남대병원장은 “한국 의료기술의 임상 역량과 함께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 능력을 세계 최고의 의료 선진국에서도 보여준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