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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통일
[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24일(金)
北외무성 “美, 새로운 계산법 없으면 북미대화 재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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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ㆍ트럼프 (CG)
대미비난 전방위 여론전 계속…美 태도변화 촉구 의도

북한은 24일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 이상 조미(북미)대화는 언제 가도 재개될 수 없으며 핵 문제 해결 전망도 그만큼 요원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미국은 현실을 바로 보고 대화하는 법, 협상하는 법을 새로 배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하노이 조미수뇌회담이 꼬인 근본 원인은 미국이 전혀 실현 불가능한 방법을 고집하면서 일방적이고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한 데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과 미군 유골송환 등 자신들의 이른바 ‘선의 조치’를 거론하며 “미국은 우리의 선의적인 조치에 상응한 조치로 화답해 나오지 않고 우리에 대한 일방적인 무장해제만을 고집하면서 회담을 인위적인 결렬로 몰아갔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베트남에서 진행된 조미수뇌회담이 꼬인 원인을 뚱딴지같은 문제에 귀착시키면서 대화결렬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려 드는 그 저의에 대하여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명백히 밝히지만, 미국은 지금의 궁리로는 우리를 까딱도 움직이지 못하며 우리에 대한 미국의 불신과 적대행위가 가증될수록 그에 화답하는 우리의 행동도 따라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원인을 일괄타결식 빅딜을 요구하는 이른바 ‘미국식 계산법’에 돌리면서 미국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만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올해 연말까지를 ‘대화재개 시한’으로 못박으면서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후 같은 달 18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국장과 30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각각 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대미비난 입장을 잇달아 내면서 김 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언급한 ‘새로운 계산법’을 거론하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 9일 미국 정부가 자국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 압류 조치를 발표한 이후 북한이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고 이례적 기자회견을 여는 등 전방위 여론전에 나선 것의 연장선으로도 풀이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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