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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27일(月)
잔나비 이어 효린까지 파문… ‘학폭미투’ 어디까지 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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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등 당했다” 폭로글에
효린측은 “기억 잘 안난다”
잔나비 유영현은 그룹 탈퇴


연예계가 ‘학교폭력(학폭)’ 논란 사태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밴드 잔나비의 멤버 유영현에 이어 걸그룹 씨스타 출신 효린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며 ‘학폭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27일 연예가에 따르면 각 연예기획사들이 소속 연예인들의 과거 행적을 일일이 체크하는 등 학폭 경계령이 발동됐다. 앞서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의 글이 올라왔다. 소속사는 당초 “효린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A의 글이 삭제되자 “일방적인 주장으로 효린의 이미지와 명예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에 A는 “기사 뜨고 몇 시간 뒤 효린에게 SNS 메시지로 답장이 왔고 내 IP를 차단시켰다”고 자신의 글이 삭제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만나자더니 연락 없이 고소하겠다는 입장으로 바꿨다”며 또 다른 피해자와 나눈 SNS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또 다른 네티즌 B도 ‘A 씨가 쓴 글에 포함된 당사자’라며 “효린은 온갖 언어폭력에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 뒤 몇 날 며칠을 입고 다녔다”고 거듭 주장해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효린에 앞서 밴드 잔나비의 멤버 유영현 역시 학폭 의혹이 불거지자 24일 소속사는 “유영현은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 후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초에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아이즈원 등을 배출한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101’의 새로운 시즌인 ‘프로듀스X101’의 참가자이자 유명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인 윤서빈이 소위 ‘일진설’에 휩싸였다. 윤서빈 역시 이를 인정한 후 이 프로그램에서 중도 하차하고 소속사에서도 방출됐다. 이재원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 연구위원은 “SNS를 통해 쉽게 과거사가 드러날 수 있는 미디어 생태계가 조성돼, 연예인의 과거 학창시절 논란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데 발목을 잡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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