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마당놀이 인기몰이

‘별주부’‘옹고집’10월까지 공연
전통체험·잔치 음식 패키지도

판소리 수궁가와 옹고집 타령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공연 두 작품이 오는 10월까지 전주 한옥마을에서 펼쳐질 예정이어서 지역의 새로운 대표 공연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이 마련한 마당놀이 형식의 ‘별주부가 떴다’와 전통 마당 창극 형태의 ‘진짜 진짜 옹고집’ 등 두 작품으로, 공연이 시작된 5월 초부터 인기몰이 중이다.

‘진짜 진짜 옹고집’은 옹고집 타령을 전통 창극 형식을 빌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권선징악과 사필귀정의 메시지에 익살과 해학이 뒤섞여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두 배로 선사하고 있다.

마당놀이 ‘별주부가 떴다’도 판소리 수궁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바닷속 쓰레기 오염으로 병든 용왕과 치료 약을 품은 유튜버 토끼 사이의 옥신각신 장면과 마당놀이 특성상 관객도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

‘별주부가 떴다’는 10월 11일까지 매주 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옥마을 안 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진짜 진짜 옹고집’은 전주 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오는 10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각각 펼쳐진다. ‘진짜 진짜 옹고집’에서는 공연에 앞서 전통체험과 잔치 음식을 만끽한 뒤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통해 전주만의 독특하고 푸진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전주=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