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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터넷 유머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07일(金)
흠 있는 유일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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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있는 유일한 곳

한 정치인이 화려한 대저택을 지었다. 자랑을 하고 싶어진 정치인은 한 철학자를 초대해 집안 여기저기를 구경시켜줬다.

“어떻습니까?”하고 정치인이 흐뭇한 표정으로 묻자 철학자가 갑자기 정치인의 얼굴에 침을 탁 뱉었다.

“아니, 이게 무슨 짓입니까!” 하고 정치인이 크게 노하자 철학자가 말했다.

“집이 어찌나 흠잡을 데 없이 화려한지 침 뱉을 곳이라곤 당신 얼굴뿐이군요.”


택시기사와 부녀

어느 날 밤, 한 택시기사가 젊은 여자 손님을 태우게 됐다. 그 여자는 집으로 가는 내내 창백한 얼굴로 멍하니 앞만 바라보고 있어 택시기사는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계속 갔다.

이윽고 여자의 집에 도착하자 이 여자는 지금 돈이 없으니 집에 가서 가져오겠다고 하고선 들어갔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여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닌가! 화가 난 택시기사는 그 집 문을 두드렸다. 잠시 후, 안에서 중년의 남자가 나왔다.

택시기사는 자초지종을 얘기하며 남자에게 택시비를 달라고 했다. 그러자 남자는 깜짝 놀라며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선 안으로 들어갔다가 사진 한 장을 들고나와 택시기사한테 물었다.

“혹시 그 여자가 이 아이였소?”

택시기사는 사진을 보더니 그렇다고 했다. 대답을 듣자마자 남자는 대성통곡을 하며 말했다.

“아이고, 얘야, 오늘이 어떻게 네 제삿날인 줄 알고 왔느냐!”

이 말을 들은 택시기사는 등골이 오싹해져 택시비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얼른 택시를 몰고 꽁지가 빠지도록 도망했다.

그 순간, 집 문 안에서 이런 얘기가 흘러나왔다.

“아빠, 나 잘했지?”

“오냐, 그런데 다음부터는 밤늦게 다니면 위험하니까 모범택시를 골라서 타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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