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中인권문제 전문가… ‘톈안먼 페이퍼’ 공역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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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선 교수는…

앤드루 네이선 미국 컬럼비아대 정치학과 교수는 3세대 미국의 중국 전문가 그룹에 속한다. 같은 세대에는 해리 하딩 버지니아대 교수와 케네스 리버설 브루킹스연구소 명예 선임연구원, 데이비드 램턴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연구원 등이 있다.

이 중 네이선 교수는 중국 정치체제와 미·중 관계뿐 아니라 1989년 중국 톈안먼 사태와 이후 중국 인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학자로 유명하다. 네이선 교수는 톈안먼 사태 당시 무력 진압을 결정한 중국 지도부의 회의 내용을 담고 있는 ‘톈안먼 페이퍼(Tiananmen Papers):중국 지도부의 자국민에 대한 무력 사용 결정’(2001년) 영문판의 공역자다. 네이선 교수는 톈안먼 사태 30주년을 맞아 5월 말 홍콩에서 출간된 ‘최후의 비밀:중공 13기 4중전회 ‘6·4’ 결론문당(最後的秘密 : 中共十三屆四中全會 ‘六四’ 結論文당·사진)’ 서론도 직접 썼다.

이 때문에 네이선 교수는 ‘톈안먼 페이퍼’ 영문판이 발간된 2001년 중국 당국으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1960년대 홍콩 잡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Far Eastern Economic Review)’에서 프리랜서 기고자로 일할 때 당시 상하이(上海) 출신 편집자가 지어줬던 중국 이름 ‘리안유(黎安友)’의 ‘편안한 친구’라는 의미와는 동떨어지게 된 셈이다. 네이선 교수는 “(책을 발간하면) 비자가 거부될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그럼에도 책은 번역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에 갈 수 없는 것은 안타깝지만 ‘아시아 표준 조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여전히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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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생 △하버드대 동아시아학 석사·정치학 박사 △컬럼비아대 정치학과 교수 △컬럼비아대 웨더헤드 동아시아연구소 소장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NED) 고문 △현대중국저널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