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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2일(水)
자산운용시장 2000兆 돌파… “사모위주 벗고 글로벌화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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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고 6년만에 2배로 증가
운용사도 4년새 3배로 급증
“공모펀드시장 활성화 과제로”


국내 자산운용시장 규모가 2000조 원을 돌파했다. 베이비부머의 은퇴, 전후 세대의 상속 등으로 인한 자산 이전 등이 이뤄지면서 서비스 수요와 시장 규모는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모·기관 위주의 증가세를 벗어나 일반 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나는 등 저변 확대라는 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규모에 비해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낮아 글로벌화 추진 필요성도 제기됐다.

12일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00조 원 자산운용 시장의 도래와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수탁고 2000조 원을 돌파한 국내 자산운용시장이 국내 금융산업의 신 성장 기반 마련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일반 투자자 중심으로의 저변 확대, 해외 투자 시장에서 리더십 확보 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 시장의 전체 수탁고는 2010조 원이었으며 지난 2012년 말 처음으로 1000조 원대에 진입한 뒤 6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2014년 말 86개사였던 자산운용사는 지난해 말 243개사로 급증했다. 특히 공모가 74개사, 전문사모가 169개사로 전문사모 운용사가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펀드 설정 금액 증가액 174조 원 중 92%인 160조 원이 사모펀드였다.

구 연구위원은 “공급 측면에서 주가 상승과 채권의 시가 총액 증가 뿐 아니라 수요 측면에서 기관 자금의 확대, 금융회사의 외부 위탁 운용 증가, 대체 투자의 확대 등에 따라 수탁고가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공모 펀드가 위축하고 채권형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부동산 및 해외 투자 등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기관 중심의 사모펀드와 전문투자자 대상 전문자산운용사의 약진, 수익률 안정화를 위한 해외 채권 투자 경향 등은 일반 투자자의 참여와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 유인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와 함께 민간 자산운용사들의 글로벌 시장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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