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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트럼프 “김정은 친서 받았다”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2일(水)
G20 정상회의 전후 남북정상회담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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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美간 ‘물밑접촉중’ 관측도

文대통령, 노르웨이 국빈방문
새 대북정책 ‘오슬로구상’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이 확인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오슬로 포럼에서 내놓을 한반도 및 대북정책 구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월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전 북핵 협상 돌파구 마련을 추진하고 있는 문 대통령이 ‘오슬로 선언’에서 보다 진전된 남북관계에 대한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노르웨이에 도착했고, 이날 노르웨이 정부의 공식 환영식과 2차 세계대전 참전비에 헌화하며 국빈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슬로대에서 열리는 오슬로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13일에는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을 방문해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에 승선할 계획이다. 이어 노르웨이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그리그가 살았던 집을 방문한 뒤 마지막 순방지인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향한다.

2박 3일의 국빈방문 일정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오슬로 포럼에서의 기조 강연이다. 정확하게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1주년에 열리는 이 강연에서 문 대통령은 새로운 대북정책의 방향을 담은 ‘오슬로 구상’을 내놓을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문 대통령은 오슬로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여정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색 국면이던 미·북 관계가 김 위원장의 ‘친서 외교’로 다시 풀릴 가능성이 보이면서 문 대통령이 ‘오슬로 선언’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미·북 간 대화 재개가 조심스레 예견되는 상황에서 ‘중재자’ 혹은 ‘촉진자’ 역할을 자처해 온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가 북한에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유럽 순방 전후에 문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들의 잇따른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개최 추진’ 발언과도 맞물리면서 남북 간 물밑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북한 입장이 추가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슬로 =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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