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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2일(水)
‘손혜원 논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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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한곳도 매입 못해
문화재청 승인도 늦어져


손혜원 무소속 국회의원 측의 부동산 집중 매입 논란으로 이목이 쏠린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업 지구 내 매입대상 건물을 한 곳도 사지 못한 데다 종합정비계획 승인도 지연되고 있다. 이 사업은 목포 원도심인 유달·만호동 일대 근대 건축물 등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보수·정비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5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2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 첫해인 올해 110억 원을 투입해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역사문화공간 내 건축자산 매입·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45억 원을 들여 건축물 14채를 사들이기 위해 지난달 초 감정평가를 마친 뒤 소유주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4채는 개별문화재로 등록된 15채 중 5∼6채와, 개별문화재로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보존 가치가 높은 우수 건축자산, 근대역사문화공간의 경관을 해치는 건물 등이다.

시 관계자는 “매입 대상 건물들이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이 겹치는 지역에 있어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는 것 같다”며 “대다수 소유주가 감정가격보다는 더 높은 가격에 팔려고 하지만, 시로서는 감정가를 초과한 가격에 매입할 수 없기 때문에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손 의원 지인이 매입한 건물도 당초 매입하려 했으나, 소유주는 팔지 않고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가 지난달 전문가 자문을 얻어 문화재청에 요청한 종합정비계획 승인이 아직 나지 않고 있다. 문화재청은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전북 군산, 경북 영주 등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이면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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