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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2일(水)
한국 축구史 새로 쓴 U-20 월드컵 결승 진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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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역사(歷史)를 새로 썼다.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의 한국시간 12일 새벽 준결승에서 태극전사들은 에콰도르를 1 대 0으로 꺾었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세계 대회와 올림픽을 통틀어 결승에 처음 진출한 쾌거다. 23세 이하 대표팀의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도, 2002년 한·일 월드컵과 1986년 멕시코의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 신화’도 넘어섰다.

이들을 더 자랑스럽고 듬직해 보이게 하는 것은 성취 자체뿐만이 아니다. 선수 전원이 명실상부한 ‘원팀’을 이뤄 각자의 기량을 극대화하며 하나로 모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선수들이 제갈량에 빗대 ‘제갈용’이라고도 일컫는 정 감독도 마찬가지다. 상대 팀과 한국 선수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으로 ‘카멜레온 전술과 족집게 용병술을 구사한다’는 현지 평가까지 나왔다. 정 감독이 준결승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내가 국민에게 한 4강 약속을 지켰으니, 이제 너희들이 약속을 지켜 꿈을 이룰 때가 왔다”며 결승 진출과 우승 의지를 더 다잡게 한 배경도 달리 없을 것이다.

결승전은 우크라이나와 오는 16일 오전 1시부터 펼친다. 태극전사들이 아시아 최초로 우승까지 차지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더 밝혀주길 기대한다. 대표팀에서 가장 어리면서 리더십은 맏형 같다고 해서 ‘막내 형’으로 불린다는 이강인이 “모두 애국가를 크게 불러 달라”고 한 취지대로 국민도 마음을 모은 큰 응원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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