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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3일(木)
홍남기·최태원 발길… 시민들 조문 2시간전 찾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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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희호여사 장례 3일째

“北, 조전·조화 보내줘서 감사”
내일 발인… 서울현충원 합장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장례 3일째인 13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시민들은 공식 조문 시작인 오전 9시가 되기 1∼2시간 전부터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8시 58분쯤 빈소를 찾아 영정 앞에 헌화했다. 홍 부총리는 “(이 여사를) 평소 자주 뵙지 못했다”면서 “고인께서 평생 노력해오신 민주화와 여권 신장, 남북 평화통일에 대한 헌신과 기여를 다시 생각하고 기억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빈소를 방문한 최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나라의 큰 어른을 잃은 것 같아 애통하다”고 짧게 말했다.

이 여사가 생전 머물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 경호를 담당한 서울지방경찰청 3기동단 34중대 대원 40여 명도 제복 차림으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장례위원회 측은 이날 발인 등 남은 장례 절차를 발표했다.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세브란스병원에서 발인을 마친 뒤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진행한다. 창천교회는 이 여사가 52년간 다닌 교회다. 이후 동교동 사저에 들른 뒤 오전 9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소에 합장된다.

한편 이 여사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전날(12일) 북한이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전과 조화만 보낸 것과 관련해 “조문단이 오게 되면 남북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도 “조전과 조화를 보내준 점에 대해서 그분들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춘 것으로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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