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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3일(木)
[단독]‘공주洑’ 시민의견 들어보니 98%가 “해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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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洑 건들지 말라” 11일 금강수계 보 처리 시민 대토론회가 열린 충남 공주시 고마컨벤션홀 앞에서 공주보 해체반대 투쟁위원회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市, 읍·면·동사무소 통해 접수
농업용수 부족 우려 가장 많아


충남 공주시가 7월로 예상되는 정부 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공주보(洑) 해체 여부에 대한 시민 의견을 서면 접수한 결과, 제출자의 98%가 보 해체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13일 공주시는 지난 11일 오후 공주 고마컨벤션홀에서 공주보 철거 찬반 시민대토론회를 열기에 앞서 농번기를 맞아 토론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읍·면·동 사무소를 통해 주민들의 사전의견서를 접수한 결과, 시민 770명이 의견서를 제출해 97.9%에 이르는 754명이 보 해체 반대 의견을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공주시가 작성한 사전 의견서에는 지난 2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가 밝힌 공주보 처리 발표 내용과 후속 대책이 500자 정도 분량으로 자세히 소개돼 있다. 보 해체 시 수질생태가 개선되고, 비용이 절감된다는 설명, 공도교 유지 방침 등과 함께, 백제문화제 문화행사, 지하수 문제, 수변 지역의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의견 수렴계획과 정책 연계 계획도 적어 놓았다. 보 해체 반대 주장 소개는 없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보 철거 반대 이유는 11가지 유형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업용수 부족에 대비해 보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공도교 유지 필요, 해체 비용 낭비, 보 탄력적 운영 필요, 백제문화제 문화행사용 담수호 필요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철거 찬성 시민들은 수질개선, 유지비용 과다, 금강 수계 환경 자연성 회복 등을 철거 찬성 이유로 꼽았다.

공주보 해체 반대 투쟁위원회 관계자는 “시가 행정기관을 통해 주도한 조사에서마저 압도적인 보 철거 반대 민심이 확인됐다”며 “더 이상 공주 시민들을 가짜뉴스에 속고 정치인들 농간에 넘어가는 바보천치로 농락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시 관계자는 “응답자 수가 적고 특정 지역에 몰려 있어 조사를 다시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공주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mail 김창희 기자 / 전국부 / 차장 김창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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