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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3일(木)
당원 전용게시판 열자 비난·음담패설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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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개선 방안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5일 상향식 민주주의의 디지털 구현을 목표로 만든 온라인 당원 게시판을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내년 총선 공천룰 등 주요 사항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과 의사 표현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원색적인 비판과 비속어, 음담패설 등이 난무하며 ‘디지털 쓰레기통’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13일 당원 게시판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층 간 원색적인 비난전이 이어졌다. 게시판에 ‘이재명은 민주당의 수치’ 등의 글이 달리면,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을 ‘문파리’라고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는 식이다. 수도권 한 의원은 “건전하고 생산적인 당원 의견을 수렴하는 곳이 아니라 일부 핵심 지지층의 배설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부 정치인 지지층의 극단적인 의견이 당원 전체의 의견인 양 포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 사무처는 이달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당원 전용 모바일 앱이 이달 말쯤 개통되는 시점에 맞춰 게시판의 문제점을 시정해 공개할 것”이라며 “기존 익명게시판을 실명제로 전환할지, 성별·나이·소속 정도만 공개할지 등 개인정보 공개 범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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