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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3일(木)
8주째 오르던 재건축시장… ‘박원순 발언’에 급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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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강남 재건축 신중해야”
아파트값 등락 여부 촉각
전문가“이미 집값에 반영”


‘서울 강남 재건축 불가’라는 박원순 서울시장 발언이 우리나라 집값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일반 아파트와 달리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상승세다.

13일 주택 업계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은마 아파트라든지, 잠실주공 5단지라든지 재건축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려고 하는 주민들의 요구는 충분히 이해된다”면서도 “사실은 정부와 서울시가 지금 필사적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 속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이석주 서울시의회 의원이 “서울시 재건축 대상 수백 건 중 지난해와 지지난해 2년 동안 고작 4건을 해줬는데,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느냐”고 따져 물은 데 대한 답변이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4월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가 고의로 인허가를 늦추고 있다”며 각각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시장의 이번 발언이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다. 최근 서울 집값은 강남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급매물 거래가 상승을 이끄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1월 14억~15억 원 선이던 은마 전용 76㎡는 지난달 17억 원까지 오르며 4개월간 최대 3억 원이 뛰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미 서울시가 비슷한 취지의 얘기를 해와서 박 시장 발언은 집값에 선반영됐다고 봐도 된다”며 “은마아파트나 잠실주공 5단지 등 강남 재건축은 대표적인 투자처라 앞으로도 경제여건 등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건축 규제를 풀어 공급을 늘리는 게 중장기적으로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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