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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4일(金)
해외직접투자 사상 최대…‘제조업 脫한국’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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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41억달러 기록… 통계작성 이후 38년만에 최고치

지난해 동기대비 44.9% 급증
제조업 41% · 금융 33% 차지

외국인 직접투자는 26억달러
전년 동기비 15.9% 줄어들어


올해 1분기에 우리나라에서 빠져나간 해외직접투자(ODI·Outward Direct Investment) 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1분기에 우리나라에서 빠져나간 해외직접투자 금액은 지난해 1분기(97억4000만 달러)보다 44.9% 늘어난 14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4분기 이후 38년여 만에 최고치다.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41.0%), 금융보험업(33.7%), 부동산업(11.4%), 도매 및 소매업(4.9%), 광업(2.3%) 등의 순이었다. 올해 1분기 제조업 해외직접투자 금액은 57억9000만 달러로 금액 기준 사상 최고치였다.

이처럼 ‘제조업 탈(脫)한국’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각종 ‘기업 옥죄기 정책’ 등으로 규제 환경이 악화하고,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수출 환경이 나빠지면서 생산 시설을 해외로 옮기려는 기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25.9%로 가장 많았고, 중국(12.0%)·케이맨군도(8.9%)·싱가포르(7.7%)·베트남(6.6%)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빠져나간 해외직접투자가 급증한 반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외국인직접투자(FDI·Foreign Direct Investment)는 급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도착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줄어든 2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우리나라 기업이 국내에는 투자를 많이 하지 않고 해외직접투자에 나서면서 고용 등 거시경제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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