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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4일(金)
총선까지 금융CEO 12명 교체… 벌써 “낙하산 온다”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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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추가개각 예상 나오면서
‘報恩인사 태풍오나’ 우려 나와

‘前정권인사 교체 집중’ 전망에
일부선 ‘고위관료 낙점’ 소문도


올해 하반기 금융권에 고위직을 중심으로 한 ‘인사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내년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금융공기업뿐만 아니라 민간 금융사 CEO까지 임기가 내년 초까지 줄줄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총선 전에 추가 개각이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 낙점됐다는 인사의 실명이 거론되는 등 ‘보은성 낙하산 인사’가 한층 더 노골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9월 심성훈 케이뱅크 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임기만료인 민·관 금융사 CEO만 6명이다. 범위를 내년 총선까지로 확대하면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 CEO는 12명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 인사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큰 장(場)이 열리기 때문이다. 연내 추가 개각의 영향으로 총선 출마 인사의 가닥이 잡히는 한편, 보은 성격의 낙하산 인사까지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도 벌써 감지되고 있다.

IBK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금융공기업 수장은 대거 물갈이가 될 것이란 관측이 금융권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IBK기업은행장만 해도 최근 퇴직한 금융당국 고위 관료가 낙점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나 내부 평가에 중점을 두기보다‘전 정권 인사 교체’라는 요인이 크게 반영될 것이란 얘기가 많다”면서 “ ‘자리 나기만을 기다리는 이들이 줄을 섰다’는 말도 들린다”고 했다.

민간 금융권도 긴장하고 있다. 낙하산인사에 대한 여론의 반감과 노조 반대 등으로 대형 금융사 CEO를 대상으로 한 이른바 낙하산 꽂기는 줄었지만, 반환점을 돈 정권의 보은성 자리 챙겨주기로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에서이다. 당장 정부의 입김이 센 케이뱅크와 NH농협금융 CEO의 연임은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기가 채 반년도 남지 않은 허인 KB국민은행장도 통상 은행장 임기가 3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년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신한은행에 1등 자리를 내줬다는 점 등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년 3월 조용병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신한금융도 올해 말부터 차기 지배구조를 놓고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은 회장과 주력 자회사인 부산· 경남은행장이 모두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된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mail 황혜진 기자 / 경제산업부  황혜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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