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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5일(土)
‘친박’ 홍문종 “한국당 깨우치겠다” 탈당…애국당 공동대표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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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이날 홍문종 의원은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 ‘신공화당’을 만들기로 발표했다. 2019.06.15.
▲  【서울=뉴시스】자유한국당 홍문종(오른쪽)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 웃고 있다. 이날 홍문종 의원은 태극기 집회에서 탈당 선언을 한 후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 ‘신공화당’을 만들기로 발표했다. 2019.06.15.
서울역 애국당 태극기 집회서 탈당 선언
한국당·황교안 향해 비판…“정신 못 차려”
“번호표 뽑아야…김진태 아마 탈당할 것”
홍문종, 탈당계는 다음주 초께 제출할듯
당명은 ‘신공화당’…‘줄탈당’ 가능성 주목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함께 애국당 공동 대표로 추대됐다.

애국당은 홍 의원이 탈당 절차를 마치는대로 당명을 ‘신(新)공화당’으로 바꿔 친박 세력 결집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당원 및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애국당 태극기 집회에서 “이제 애국 시민과 함께, 태극기를 사랑하는 여러분과 함께 한국당을 깨우치겠다”며 탈당과 애국당 입당을 공식화했다.

홍 의원은 “제가 그동안 한국당을 여러 번 뛰쳐나가고 싶었다”며 “한국당이 하는 게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라고 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기념사에서 이념 논쟁으로 번진 ‘약산 김원봉’을 거론했을 때 황교안 대표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못하느냐” “왜 청와대를 향해 돌격하지 못하느냐”고 거듭 비판했다.

홍 의원은 또 지지자들을 향해 “한국당의 원래 주인은 보수우파 여러분”이라며 “그런데 이제는 (한국당을) 기대할 수 없다. (한국당이) 정신 못 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애국당으로의 세(勢) 결집에 나섰다. 그는 “한국당 수천 당원들이 제게 ‘홍문종과 태극 시민은 승리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낸다”며 “수많은 (한국당) 의원들도 ‘언제쯤 탈당해야 하느냐’ 묻는다. 번호표 뽑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당내 강성 친박인 김진태 의원이 탈당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김진태와 통화했다. 자기의 진의가 왜곡됐다고 한다”며 “오늘 황교안 대표를 만났다니까 아마 탈당 의사를 전하려는 게 아닐까 한다”고 기대했다.

홍 의원은 끝으로 “위대한 태극 동지들이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와 함께 당당하게 청와대에 입성할 날이 멀지 않았다”며 “오늘 이 순간부터 조원진 대표와 함께 그 일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태극기를 사랑하는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보수우익을 바로잡을 뿐만 아니라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대한민국을 구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정치 생명을 바치고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혁명 과업에 승전가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조원진 대표는 “우리는 오늘 대한민국 역사를 새로 바꿀 위대한 지도자를 모셨다”며 “저는 오늘 홍문종 선배를 생각하는 빅텐트를 치겠다. 그 빅텐트에 홍문종 의원을 우리 당의 공동 대표로 추대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내년 21대 총선은 황교안과 문재인의 싸움이 아니다. 황교안이 대항마가 아니다”라며 “권력을 찬탈 당한 박근혜 대통령만이 문재인을 끌어내릴 유일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당 의원들을 겨냥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면서 “홍문종 의원 같은 위대한 지도자들이 애국당과 빅텐트에 참여할 것이라 생각한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지도자와 동지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홍 의원은 다음주 초께 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국당은 홍 의원이 탈당하면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명 개정위와 당헌·당규 개정위를 구성하고, 당원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당명을 ‘신공화당’으로 개정할 방침이다. 신공화당 대표 역시 홍문종-조원진 공동대표 체제다.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의 탈당 선언이 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의 ‘줄탈당’으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홍 의원의 탈당은 한국당의 내년 총선 공천에서 ‘친박계 물갈이’ 가능성이 거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 의원은 40~50명의 현역 의원이 탈당에 동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와 달리 일각에서는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두언 전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너무 지나친 얘기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얘기”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공천 탈락한 사람들이 몇 명 가겠지만 신당이 됐든 대한애국당이 됐든 지역구에서 당선될 확률은 거의 없다”며 “40~50명이 누가 그렇게 나가겠느냐”고 반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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