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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7일(月)
文대통령,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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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총장 보다 5기수 아래 파격
고검장職 거치지않은 첫 사례
내일 국무회의서 제청안 의결
尹후보자 “무거운 책임감 느껴”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사진)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윤 지검장이 청문회를 거쳐 총장에 임명될 경우 1988년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이후 최초로 고검장을 거치지 않은 총장이 된다. 문무일(58·18기) 현 총장보다 연수원 기수가 다섯 해나 낮은 인사로 검찰 안팎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적폐 청산과 검찰 조직 쇄신에 방점을 찍은 파격 인사로 풀이된다. 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지검장은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 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 아니라 국민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 왔다”며 “윤 후보자가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각종 비리를 뿌리 뽑는 것과 동시에 검찰 개혁과 조직 쇄신 과제도 훌륭히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지검장은 지명받은 뒤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리고 여러 가지 잘 준비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안과 관련한 질문에는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장기간 파행 중인 국회 상황과 여권 일부의 반대, 검찰 조직 안정 등을 감안해 봉욱(54·19기) 대검찰청 차장의 발탁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문 대통령은 윤 지검장 발탁을 통한 검찰 개혁과 적폐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에서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 제청안을 의결한 뒤 국회에 인사 청문 요청서를 보낼 예정이다.

민병기·김윤희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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