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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석열 檢총장 후보 지명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7일(月)
“검찰 사망의 날” vs “개혁 완수 기대”…법조계 반응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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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7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검찰개혁 완수 기대”라는 희망과 “검찰 사망의 날”이라는 극단적인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자유와 법치를 위한 변호사연합 관계자는 “윤 후보자는 반(反)법치의 상징적인 인물”이라면서 “그런 사람이 검찰총장 자리에 오르다니 ‘검찰 사망의 날’이라고 봐야 한다”고 일갈했다. 윤 후보자는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특검보를 지낸 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됐다. 지난 2년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뇌물수수 혐의’와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 사건 등 이른바 ‘적폐 수사’에 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변호사연합 관계자는 “윤 후보자 본인은 정권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일한다고 공공연하게 강조하고 있지만, 그는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수사 당시까지만 나라를 위해 소신껏 일했을 뿐 2017년 이후엔 오로지 정권을 위해서 반법치적으로 적폐수사만 벌이고 있다”면서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신분에서 즉각 사퇴하는 게 나라를 위하는 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관계자는 “누가 자리에 오르든 신임 검찰총장은 검찰개혁을 완수하길 바라는 게 민변뿐 아니라 모든 시민사회의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간부 출신 한 변호사는 “유구무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윤 후보자를 신임 총장으로 지명한 것은 지금의 청와대가 검찰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뒤흔들려 하는지 명백하게 보여주는 꼴”이라면서 “윤 후보자를 앉히면 그의 동기와 선배들 30명이 일괄 옷을 벗고 나가야 한다는 건데, 그렇게 검찰을 뒤흔들 정도로 지금 검찰에 인물이 없다는 말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검찰 간부 출신 변호사는 “윤 후보자가 수사권 조정에서 검찰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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