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파키스탄 정치인 ‘고양이 필터’ 켠 채로 기자회견

파키스탄의 한 지역장관이 페이스북에서 실수로 ‘고양이 필터’(얼굴에 고양이 분장이 적용되는 앱)를 적용한 채로 기자회견을 진행해 화제다. 기자회견 직후 네티즌은 ‘내각에는 고양이가 있다’ ‘야옹, 야옹, 야옹’ 등의 조롱 글을 올리기도 했다. AFP통신은 지난 14일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의 샤우카트 유사프자이 지역장관이 고양이 모습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는 소셜미디어팀 직원의 실수로 고양이 필터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고양이 필터로 인해 유사프자이 장관의 인터뷰 동영상은 귀와 수염이 달린 고양이의 모습으로 둔갑돼 온라인에 유포됐다. 해당 동영상은 몇 분 후 삭제됐다. 인터뷰 주최 측은 “실수로 고양이 필터가 켜졌다”며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