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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7일(月)
원진아 “외모와 다른 중저음… 배역 따낸 비결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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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 리브 더 킹’ 원진아

“촬영없는 날에도 현장 나가
늦게 시작한 연기 매일 감사”


“저는 항상 신이 나 있어요.”

영화 ‘롱 리브 더 킹:목포 영웅’(감독 강윤성)의 개봉을 앞두고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주 앉은 배우 원진아와 인터뷰를 나눈 1시간은 꽤 흥미로웠다. 그는 대화를 나누는 동안 끊임없이 다양한 표정으로 웃음 지었다. 지난해 영화 ‘강철비’ 개봉 후 1년여 만에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한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좋은 기운’이라는 주변 평가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번 촬영 현장은 특히 신났어요. 훌륭한 선배님들과 후회 없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촬영이 없을 때도 촬영장에 갔죠. 예전에 아르바이트할 때도 쉬는 날 굳이 제가 아르바이트하는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수다를 떨었어요. 어딘가에 속했다는 소속감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원진아는 극 중 당찬 변호사 강소현 역을 맡았다. “좋은 사람이 돼라”는 일침으로 목포 건달 장세출(김래원 분)을 정치인으로 새 출발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앳되고 단정한 외모와 사뭇 다른 중저음 목소리는 건달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거침없는 변호사와 딱 들어맞았다. 한때는 콤플렉스였다는 그의 목소리가 이제는 원진아를 차별화시키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한때는 목소리 톤을 바꿔야겠다는 생각도 했죠. 하지만 요즘은 제 외모와는 상반된 목소리가 신뢰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아요. 제 콤플렉스가 오히려 장점이 된 거죠.”

아직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만, 어느덧 20대 후반에 접어든 원진아. 남들보다 조금 더 늦게 시작한 탓이다. 하지만 회사원 생활 등 원진아의 다채로운 경험은 현재 그가 연기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 제가 카메라 앞에 서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촬영 현장에 더 자주 가고 감독님과도 소통하며 의견을 교류하는 방법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좀 더 나이 어린 학생 역할도 해보고 싶은데 나이가 들면 점점 더 그런 배역에서 멀어지잖아요. 그래서 한 살이라도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쉼 없이 활동하면서 많은 역할에 도전하려 합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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