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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7일(月)
中 “수소 국제협력 강화”… 에너지 협력체제 구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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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판룽(앞줄 왼쪽) 중국 국가에너지국 차관과 이태호(〃 두 번째) 외교부 제2차관이 17일 오전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19 국제수소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사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韓주최 국제 수소 컨퍼런스
中차관 모든 국가 협력 강조
美·日·EU 손잡자 견제 나서


중국이 17일 한국 외교부가 개최한 범정부 차원의 ‘2019 국제수소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한 차관급 고위 인사를 통해 “모든 관련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적극적인 ‘에너지 동맹’ 구축 의사를 밝혔다. 일본이 수소 에너지 관련 표준을 놓고 한·중을 제외한 미·일·유럽연합(EU)과의 3각 협력체를 가동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한국에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리판룽(李凡榮) 중국 국가에너지국 차관은 이날 외교부가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와 함께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주최한 컨퍼런스 환영사에서 “수소는 미래 에너지 전환에서 매우 중요한 우선순위가 될 것이며 중국은 지방정부·기업 등 차원에서 다양한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 차관은 이를 위해 △수소 발전에 대한 명확한 전략 수립 △기술 혁신·산업 개발 △국제협력 등을 제시하면서 “윈-윈(win-win)의 정신을 기초로 모든 관련국이 수소 개발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차관은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수소시장이 될 것이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 차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이 주축이 된 미·일·EU와의 국제표준 경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한국과의 협력체 구성을 가늠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과 미국 에너지부, EU 유럽위원회 에너지총국 대표들은 지난 15일 나가노(長野)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하고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을 가속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이날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외교부가 앞으로도 수소 경제에 동참할 것”이라며 “대외 파트너들과 윈-윈하는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mail 김현아 기자 / 정치부  김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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