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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7일(月)
“1등 아니면 죽는다”… 절박한 소셜커머스 ‘소송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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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처럼 확실한 기업 없어
現1위 쿠팡에 고소·고발 집중


최근 소셜커머스를 비롯한 이커머스 업계에 소송과 고발이 빗발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년 10% 이상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이지만, 결국은 1위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적자 생존경쟁’의 절박함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이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위메프는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경쟁사인 쿠팡을 대규모유통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배달 앱 업체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쿠팡을 공정위에 제소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쿠팡이 외식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 출시를 앞두고 자신들과 계약을 맺은 식당 업주들을 상대로 기존 계약 해지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커머스 업계의 고소·고발 전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G마켓·옥션·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거래를 이유로 네이버쇼핑을 공정위에 제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유독 이커머스 업계에 공정위 제소를 비롯한 소송전이 빈번한 이유는 이커머스 시장이 ‘승자 독식’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1조8939억 원으로, 관련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1년에 비해 33배 증가했다.

이처럼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미국의 아마존처럼 확실한 1위 기업이 나오기까지는 ‘치킨게임’의 시간이 필요하며, 이 때문에 업체 간 고소·고발전이 불가피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쿠팡에 고소·고발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17일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치킨게임을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핵심인데, 기존 유통 대기업까지 가세하는 형국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업체 1~2곳이 손을 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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