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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문화] 그림 에세이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8일(火)
고대의 꿈과 오늘의 동심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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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회, ‘생명-새’, 350×330㎝, 테라코타, 2016
크기는 좀 작아도 고대 예술에서 비중을 갖는 것이 흙으로 빚은 토우나 토용이다. 미의식과 상징의 보고(寶庫)로서 고대인들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오브제다.

아이들 흙장난 같지만 진지함과 간절함이 담겨 있다. 사랑에 빠진 남녀나 악공, 혹은 온갖 동물이 다양한 모습으로 빚어진다. 감각적이고도 익살스러우며 흥이 넘치는 모습들이 오늘의 예술에서도 주목받는다.

이러한 토우에 담긴 미의식을 소환, 매개해 동시대 양식으로 재현해내는 작가가 동화조각가 김성회다. 그의 조각은 해맑은 동심, 꿈꾸는 동심으로 이뤄진다. 시각보다 촉각을 중시하는 유아의 감정과, 토우를 만든 고대인들의 미의식이 서로 통한다는 점을 간파하고 있다. 수많은 형상이 모여 또 다른 형상으로 변신하는 이 장면도, 저 고대인들의 꿈과 오늘의 동심이 만나는 지점일 것이다. 그는 시대를 초월한 영매다.

이재언 미술평론가·인천 아트플랫폼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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