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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8일(火)
한국당 사무총장 인물難… “변화 이끌 사람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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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감은 한국당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정책의원총회에서 김한표(앞줄 왼쪽)·이현재(〃 오른쪽) 의원 등 한국당 의원들이 눈을 감거나 심각한 표정으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 후임 물색작업 돌입

주호영·김재원·이진복 등
재선·3~4선 10여명 하마평
친박 인사 발탁으로 ‘달래기’
계파 색채 옅은 인물도 염두
내년 총선 맡기기엔 의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건강’ 상의 문제를 이유로 17일 사퇴한 한선교 전 사무총장의 후임자 물색에 들어갔다. 다선 의원을 중심으로 10여 명의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당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은 만큼 ‘선수 파괴’ 등을 통한 파격적인 인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안팎에선 황 대표가 어떤 사무총장을 선택하느냐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 방향 등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8일 한국당에 따르면 차기 사무총장에는 당내 3선 의원을 중심으로 10여 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주호영(4선)·김재원·강석호(3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또 부산·경남(PK) 지역에서는 이진복·유재중(3선) 의원이, 충청 지역에서는 이명수(3선)·김태흠(재선) 의원이, 또 수도권에서는 김영우(3선)·김선동·주광덕(재선)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당내에서는 홍문종 의원의 탈당으로 친박(친박근혜)계가 흔들리는 만큼 친박계 인사인 김재원·김태흠 의원 등을 중용해 민심 잡기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재원 의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과 특별보좌관 등을 지낸 원조 친박으로 통하며, 김태흠 의원은 홍 의원과 더불어 당내에서 강성 친박 인사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들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무총장으로 임명될 경우 자칫 한국당이 ‘도로 친박당’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비박계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선 대대적인 물갈이를 해야 하는데 당내 친박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이들이 사무총장에 임명될 경우 인적 쇄신 작업도 한계가 있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보수 통합을 위해서라도 강석호·김영우·이진복·주호영 의원 등 비박계 인사가 사무총장에 임명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복잡한 당내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내년 총선 실무 사령탑을 하기에는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다. 한국당 관계자는 “향후 정계 개편 바람이 불면 바른미래당과 통합 작업을 논의해야 할 텐데, 보수 대통합을 주도할 리더십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황 대표가 ‘다선’이나 ‘지역’ 같은 조건에 얽매이지 말고 파격적 인사를 통해 당 혁신을 이끌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몇 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인품, 포용력, 추진력 등이 중요하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원내·외를 아우를 수 있는 인품과 포용력, 그리고 당을 이끌어가겠다는 열정과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병철·손고운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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