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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8일(火)
주담대 이자 ‘역대 최저치’… 갈아타기 문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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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형 금리 2.48% 기록
3년 9개월만에 갈아치워
1년새 하락폭만 1%P 달해
내달 변동형도 2%대 가능성
하락세 당분간 이어질 듯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으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기가 무색하게 1년 만에 1%가량 하락한 것으로, 금리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시중은행엔 벌써 주담대 갈아타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이날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 주담대 최저금리는 연 2.4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0.03%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2015년 9월 말 연 2.64%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신한(연 2.83~3.84%)·우리(연 2.69~3.69%)· KEB하나(연 2.836~3.936%) 등 주요 시중은행 혼합형 주담대의 최저금리도 2%대 중후반대로 떨어진 상태다.

주담대 금리가 떨어진 데는 혼합형 주담대가 기준금리로 삼고 있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연 2.6%대였던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작년 말 연 2.0%대로 내려간 데 이어 이달 연 1.6%대까지 떨어졌다.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투자로 몰리면서 시장금리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도 시장금리 하락을 부추겼다.

전날 발표된 5월 잔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0.01%포인트 하락함에 따라 이날 시중은행 변동금리형(잔액기준) 주담대 금리도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국민 연 3.37~4.87%, 신한 연 3.4~4.65%, 우리 연 3.40∼4.40%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금융채를 기준금리로 삼고 있어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가 2.882~3.982%로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낮다. 다음 달 종전보다 금리가 최대 0.27%포인트 낮은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가 출시되면 시중은행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도 2%대로 떨어질 것을 보인다.

주담대 금리가 떨어지면서 최근 대출을 갈아타려는 문의가 늘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주담대가 급증했는데 지금과 비교하면 금리 차가 1% 포인트가량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년 사이에 연간 이자 비용만 3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면서 “대환 상담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담대 2년이 넘은 대출자들은 상대적으로 수수료 부담이 적어 갈아타기를 고민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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