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그루밍 성폭력’ 목사 입건

교회 여신도를 상대로 ‘길들이기(그루밍) 성폭력’을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30대 목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9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인천 모 교회 소속 A 목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형법 303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죄는 업무나 고용 등 관계로 인해 보호나 감독을 받는 이를 대상으로 위계나 위력을 행사해 간음한 경우 적용된다. 경찰은 A 목사와 피해 여신도들이 고용 관계는 아니지만, 교회 업무와 연관된 사이인 것으로 봤다. 이 교회 여성 신도 4명은 지난해 12월 변호인을 선임해 A 목사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