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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9일(水)
노골적 성희롱… 고삐 풀린 1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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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개인 방송 진행 도중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BJ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왼쪽부터)
아프리카TV서 생방송중
여성 BJ 실명 거론 파문
제동장치 마련 급선무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을 기반으로 한 1인 방송 진행자들의 일탈이 거듭되고 있다. 특정 대상을 향한 성희롱 뿐만 아니라 네티즌을 모독하고 원색적인 설전으로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지만 적절한 제동장치조차 없다.

19일 새벽 유명 스포츠 BJ(Broadcasting Jockey) 감스트를 비롯해 NS남순, 외질혜 등은 아프리카TV에서 함께 생방송을 진행하며 특정 여성 BJ의 실명을 거론하며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날 세 사람은 상대방의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대답해야 하는 게임을 진행했다. 외질혜는 NS남순에게 “XXX(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치냐”고 물었고 NS남순은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당연하지”라고 말했다. 감스트 역시 “XXX(또 다른 여성 BJ)를 보고 XXX를 친 적 있지?”라는 질문에 “당연하지. 세 번 했다”고 답하는 등 성희롱 발언에 무감각한 모습을 보였다.

감스트는 러시아 월드컵 MBC 홍보대사 및 디지털 해설을 담당했고, 현재 K-리그 홍보대사를 맡는 등 공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라 후폭풍은 거셌다. 이에 감스트와 외질혜는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다.

지난 4월에는 200만 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 대도서관의 방송 진행자로서의 자질이 도마에 올랐다. 그는 사전 공지 없이 지각 방송을 하거나 휴방하는 일이 잦은 것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이 나무라자 “제 방송을 마냥 기다리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식으로 대응해 그에게 지지를 보내던 대중을 모독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배우 출신 1인 방송 진행자인 강은비와 하나경이 생방송을 진행하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며 설전을 벌였고, 지난 2월에는 유명 남녀 BJ들이 과거 교제하던 중 임신 및 낙태를 했다는 개인사를 폭로해 충격을 줬다. 특히 이들은 스마트폰과 SNS를 주요 소통 창구로 사용하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인물이라 곧바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큰 파장을 낳았다.

1인 방송 진행자들의 행태가 도마에 오르자 아프리카TV 측은 BJ를 대상으로 소양 교육을 진행하고 ‘클린아티’라 이름붙인 모니터링 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대다수 1인 방송이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뒤늦게 수습하는 사후약방문식 대처에 그치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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