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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9일(水)
‘기술유출’ 의혹 한수원, 보안USB 3391개 회수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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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9487개 중 6096개 회수
퇴직자 1181명 중 반납은 0명


국가 1급 보안시설로, 6개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서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간 직원들이 사용했던 업무용 보안 USB 3391개가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181명의 퇴사자 가운데 업무용 보안 USB(사진)를 회사에 반납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한국형 원전의 핵심기술인 냅스(NAPS·원자력 응용프로그램)가 미국·아랍에미리트(UAE)에 통째로 유출되는데 한수원 직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국가정보원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핵심기술이 담겼을 수도 있는 업무용 USB에 대한 보안 관리에 큰 허점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이런 사실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자유한국당)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보안 USB 지급 및 회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 파악됐다.

한수원은 2009년부터 원전 사이버 위기에 따라 업무용 보안 USB를 쓰기 시작했고, 2015년 1월까지 총 9487개의 보안 USB(4억6900만 원 상당)를 구입했다. 이 가운데 회수가 확인된 것은 6096개(64%)에 그쳤다. 3391개는 반납되지 않았다. 회수가 확인된 6096개는 2011년에 구입한 8500개 중 일부다. 이를 제외하면 2009년(437개), 2010년(300개), 2012년(100개), 2014년(150개)에 구입한 987개의 회수 여부는 확인조차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부터는 규정이 바뀌어 보안 USB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지급한 보안 USB는 회수 규정이 있었지만, 퇴직자를 대상으로는 받지 않았다. 한수원은 2009~2014년에 모두 1490명이 퇴직했다. 이 가운데 미지급 대상인 309명을 뺀 1181명이 업무용 보안 USB를 받아 사용했으나 퇴직 과정에서 반납한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퇴직자는 원자력 업무 퇴직자가 529명(44.8%)으로 가장 많았고 기술직(157명), 사무직(133명), 발전직(115명) 등의 순이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mail 이민종 기자 / 산업부 / 부장 이민종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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