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에 부적절한 신체접촉… 경기도, 소방서장 직위 해제

경기도는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된 현직 소방서장을 직위 해제했다고 19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A 소방서장은 최근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A 서장에 대해 추가 혐의는 없는지 조사를 이어 나가고, 성폭력이 입증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한다는 방침이다. 피해 직원에 대해서는 상급 종합병원에서 정신과 상담치료를 받도록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광주 북구 모 초등학교 행정실장 B 씨의 해임을 의결한 뒤 17일 해임 발령했다.

B 씨는 지난 3월 말 모 사립유치원에서 신학기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일명 에듀파인) 업무처리 방식 등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해당 유치원 설립자 겸 원장인 C 씨의 신체 일부분을 만지는 등의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는 등 수년간 상습적으로 교육계 관계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당초 시 교육청은 자체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 말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으나, 이후 경찰조사 과정에서 범죄 기간이 수년에 달하고, 피해 여성이 10여 명이나 된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12일 징계위를 다시 열어 해임을 결정했다.

수원=박성훈 pshoon@,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