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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9일(水)
“낮잠에 업무효율 쑥쑥”…日서 낮잠카페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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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스카페 수면카페 홈페이지 캡처]
후쿠오카시 ‘낮잠 장려’ 프로젝트 시작, 참여회사 줄이어

일본의 여름은 무덥기로 이름이 높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무더위로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늘면서 요즘 일본에서 ‘낮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낮잠을 잔 후 업무효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낮잠 전문 카페가 잇따라 등장하고 직원들의 낮잠을 장려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도 나오고 있다.

“다음 업무때까지 시간이 비어서 처음 가봤는데 정말 개운하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최근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東京都)내에 거주하는 오타 히카리(太田光)는 시내 JR오이마치(大井町)역 근처 5층 빌딩에 있는 네슬레재팬이 3월에 오픈한 ‘네스카페 수면카페’를 이용해 보고 크게 만족했다.

수면카페 내부는 천으로 된 칸막이로 방이 나뉘어 있고 부드럽고 따뜻한 색상의 조명기구가 설치돼 있다. 고급 침대와 북유럽제 가죽 의자에서 편하게 쉴 수 있다. 잠자기 전에 카페인이 든 커피를 마시는 30분 짜리 ‘냅 코스(nap course)’와 잠을 자고 난 후 카페인이 든 커피를 즐기는 1~3시간 짜리 ‘수면 코스’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요금은 세전 750 엔(약 7천500 원)~4천950 엔(약 5만 원)이다.

커피와 수면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30분 정도 짧게 잘 경우 잠자기 전에 카페인이 든 커피를 마시면 눈을 뜰 때 쯤 카페인의 효과가 나타나 상쾌하다고 한다.

네슬레재팬의 무라다 아쓰시(村田敦)는 “카페인 함유량이 다른 커피를 잘 나눠 마셔 평소 수면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슬레재팬은 2017년부터 긴자(銀座)와 하라주쿠(原宿)에서 기간 한정으로 ‘수면카페’ 3곳을 운영하다 개점 시간 전부터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끌자 올 3월 상설점을 오픈했다.

막상 잠을 자려고 눈을 감아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사람은 릴랙세이션(긴장풀기)과 같이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보디워크가 운영하는 릴랙세이션 시설인 ‘라피네’는 이달부터 일부 점포에서 고탄성 매트리스에 누운 상태에서 인기 시술을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여름 푹 자는 핑크 코스’는 침구 메이커 에어위브와 협력해 통기성이 뛰어난 침구에서 시술을 받는 동안 자기도 모르는 새 잠든다는 소문이 나 호평을 받고 있다. 기본요금은 20분에 2천160 엔, 10분(1천80 엔) 단위로 연장도 가능하다.

보디워크사 관계자는 “더위로 인한 불쾌감을 완화하고 기분 좋게 보디케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을 이용해 본 인터넷 서비스 사업체 가이악 사원인 고지마 지코(小島万智子)는 “새 휴게실에서 전보다 깊이 잠 잘 수 있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후쿠오카(福岡)시와 유력 침구메이커인 니시카와(西川)는 시내 소재 기업에서 근무하는 사원들에게 낮잠을 장려하는 프로젝트를 지난달 시작했다. 프로젝트에 반색하는 기업에는 ‘차징 나우(charging now)’ 그림이 그려진 후드 담요를 무료로 나눠준다. 낮에 직원들에게 15~20분 정도의 수면을 권장할 회사를 모집한 결과 문의가 쇄도하면서 예정했던 담요 1천장이 하루 만에 동이 났다.

후쿠오카시의 이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사회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다카시마 소이치로(高島宗一郎) 후쿠오카 시장은 “낮잠은 농땡이라는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 각 분야의 일하는 방식 개혁이 추진되면서 낮잠의 효용에 주목하는 경영자와 기업이 늘고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수면 전문가인 시라하마 류타로(白濱龍太郎) RESM신요코하마(新横浜) 원장은 “스마트폰은 꼭 책상 위에 두고 수면실로 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번 스마트폰을 켜면 뇌가 다시 활성화돼 낮잠을 효과적으로 잘 수 없다고 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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