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국정 평가 7주만에 역전… 부정 47.4% > 긍정 46.8%

리얼미터 조사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7주 만에 다시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502명(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46.8%였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47.4%로, 긍정평가보다 0.6%포인트 높았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이 기관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 4월 4주차 조사 이후 7주 만이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 걸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5.1%포인트, 경기·인천에서 3.5%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7.1%포인트, 30대에서 5.8%포인트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9.9%포인트, 진보층에서 2.7%포인트 하락했다.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1%포인트 내린 37.9%를,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3%포인트 떨어진 29.7%를 기록하며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6.9%, 바른미래당은 6.1%, 민주평화당은 2.7%로 조사됐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