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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20일(木)
2016년 佛기관 조사로 결정된 신공항… 정치권이 또 뒤집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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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6년 6월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브리핑실을 방문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소속 장 마리 슈발리에 수석 엔지니어가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김해공항 확장이 최적의 대안”이라며 김해공항 지도를 가리키고 있다. 뉴시스
조사 당시 5개 시·도지사 합의
완전 종결된 문제 다시 들쑤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제적으로 유명한 공항설계기관에서 실시한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김해공항 확장으로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문제를 완전히 종결했는데도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더불어민주당 정치권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뒤집기를 시도하려고 하자 대구·경북(TK)에서 비판이 강하게 일고 있다.

20일 대구시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두고 10년이 넘도록 분열된 영남권 민심을 추스르기 위해 2016년 6월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의뢰한 신공항사업 타당성 조사연구를 근거로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했다. ADPi는 전문가 28명을 참여시킨 가운데 김해공항 확장과 함께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경쟁을 벌인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10차례 이상 실사했다. 당시 ADPi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공항 운영, 접근성, 경제성, 사회환경 등 가중치를 달리한 4가지 경우를 모두 적용해 조사한 결과, 김해공항 확장(평가 점수 818점)이 최선이었으며 이어 밀양(683점)·가덕도(581점) 신공항 건설 순으로 나왔다. 가덕도는 건설비(10조7000억 원)가 김해공항 확장의 2배 이상으로 가장 많이 투입되고 접근성도 떨어지는 등 모든 조사항목에서 꼴찌였다.

ADPi는 40여 개 국가 출신 400여 명의 전문가가 있는 세계 3대 공항설계회사로, 2000년 설립 이후 80여 개 국가, 750여 개의 공항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정부가 신공항 관련, 국내업체 대신 외국업체에 조사를 맡긴 것은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은 당시 조사 결과에 승복하기로 합의도 했다. 이같이 부울경 여당은 국제 전문기관의 조사와 단체장 사이의 합의를 부정하고 자체적으로 구성한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조사를 통해 지난 3월부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러한 행태는 지역이기주의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흔들리고 있는 부울경 ‘민심 구애’를 위한 정치적 욕심이 짙게 깔린 것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대구=박천학·부산=김기현 기자 kobbla@munhwa.com
e-mail 박천학 기자 / 전국부 / 차장 박천학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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