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고, 김천고 자사고 지위 유지… 5년 연장

경북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포항제철고와 김천고가 자사고로 재지정됐다.

경북도교육청은 24일 ‘경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자사고 운영성과평가 심의 결과, 포항제철고는 83.6점, 김천고는 78.2점을 얻는 등 평가 기준 점수(70점) 이상을 받아 자사고 지정 기간 연장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는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운영과 교육과정 운영 부분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는 2020년 3월부터 2025년 2월 말까지 5년간 자사고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 자사고는 건학이념에 따라 교육과정·학사운영 등에 자율성을 갖는 고등학교로 시·도 교육감이 지정한다. 해당 학교는 5년마다 당초 지정목적에 맞게 운영되는지에 대해 평가를 받으며 지정목적의 달성이 불가하다고 인정될 경우 자사고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포항제철고는 2002년 자사고 전신인 자립형사립고로 출발해 2009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자사고로 전환했다. 김천고는 2010년 전국단위 자사고로 전환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들 학교는 자사고 지정 당시부터 당초 설립 목적과 규정에 맞게 운영돼 지역교육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자사고 지위 유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동=박천학 기자 kobb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