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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25일(火)
韓, 세계 전자산업비중 日 제쳐… 中, 생산물량 압도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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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일 ‘전자산업 삼국지’

작년 비중 韓 8.8% · 日 6.2%
中 ‘글로벌 생산기지’입지굳혀

韓 집적회로 생산 ‘日의 4.5배’
PC생산은 일본이 韓보다 우위
中 컬러TV 생산 ‘日의 473배’


한·중·일 전자산업이 치열한 경쟁력 다툼과 함께 생산공장 해외이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 5년간 요란한 지형변동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생산부문에서 휴대전화·집적회로·컬러TV 부문은 일본을 앞섰고, PC·모니터·반도체소자에선 일본이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휴대전화 생산규모가 일본의 174배에서 395배로 늘어나는 등 ‘가전 제왕’의 입지를 굳혔다. 전 세계 전자산업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전자산업 생산 비중은 일본을 앞질렀다.

25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한국 전자산업 생산 비중은 2013년 6.3%에서 지난해에는 8.8%로 증가했다. 중국은 35.3%에서 37.0%로 늘어났다. 일본은 7.6%에서 6.2%로 감소하며 한국보다 2.6%포인트 차이로 뒤졌다.

품목별로 이 기간 한국의 휴대전화 생산액은 일본의 12배에서 24배로 증가했다. 37조3000억 원에서 19조800억 원으로 연평균 11.9% 줄었지만, 일본은 3조8000만 엔에서 822억 엔으로 연평균 22.8%씩 감소했다. 한국의 집적회로 생산은 일본의 2.8배에서 4.5배로 증가했다. D램·낸드(NAND) 등 메모리반도체의 고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생산량이 53조9264억 원에서 122조9084억 원으로 연평균 17.9%씩 증가했다. 일본도 연평균 7.1% 증가하며 지난해 2조7363억 엔을 생산했다. 한국은 컬러 TV에서도 앞서고 있으나, 생산량은 일본의 9배에서 8배로 약간 줄었다. 한국은 6조8994억 원에서 3조7143억 원으로 연평균 11.6% 감소했고, 일본은 8.5%씩 줄었다.

PC 생산부문의 경우 같은 기간 일본은 한국의 2배에서 5배로 증가했다. 이는 한국 주요 대기업들이 생산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면서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PC 생산구조가 재편됐기 때문이다. 모니터도 이 기간 일본은 연평균 3.4%씩 증가했고 한국은 6.5%씩 감소했다. 일본의 반도체소자 생산은 한국의 3.7배에서 2.9배로 감소했으나 우위를 지켰다. 수출의 경우 컬러TV·휴대전화·모니터 등에서 한국이 우위였고, 일본은 PC· 반도체소자 등에서 앞섰다.

중국은 같은 기간 일본 대비 컬러 TV 생산량의 경우 245배에서 473배, 휴대전화는 174배에서 395배, 집적회로는 2.8배에서 6.2배로 각각 늘어났다. 중국은 컴퓨터 생산량에서는 일본 대비 70배에서 63배로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현격한 생산량 격차를 보이며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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