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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25일(火)
‘외산게임의 무덤’ 뚫은 韓게임…넷마블·넥슨, 日모바일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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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개의 대죄…’ 매출 1위에
유튜버 이벤트 등 마케팅공세


국내 게임업체들이 ‘외산 게임의 무덤’으로까지 불리는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선전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중국이 시장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판호(영업 허가) 문제를 앞세워 국내 업체들의 진입을 저지한 데 따른 대안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 결과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한·일 양국에 동시 출시한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출시 10일 만에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국산 게임이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처음이다. ‘일곱 개의 대죄’는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鈴木央)의 인기만화 ‘일곱 개의 대죄’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한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이다. 넷마블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요괴워치’를 바탕으로 제작한 ‘요괴워치:메달워즈’도 출시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넥슨은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M’을 일본에 출시했다. 넥슨은 일본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인기 유튜버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동일본 철도 노선에 옥외광고 및 전용 와이파이존을 설치하는 등 현지에 특화한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메이플스토리M은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와 최고 매출 4위를 기록했다. 넥슨의 일본 매출은 2018년 1분기 29억2500만 엔(약 315억 원)에서 2019년 1분기에는 38억3300만 엔(약 412억 원)으로 상승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일본에 집중하는 것은 일본 시장의 특성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일본 게임 시장 규모는 177억1500만 달러(20조5051억 원)로 중국(344억 달러), 미국(315억3500만 달러)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크다. 1인당 연간 게임 소비 금액은 중국(162달러), 미국(297달러)보다 높은 446달러(약 51만 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일본 시장에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살려 성공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며 “인기 IP 활용과 현지 특화 마케팅이 주효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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